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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무일 신간 중국답사기 <제주표류인 이방익의 길~~~>

무굴도사 2021. 2. 4. 15:45

중국답사기

<<제주표류인 이방익의 길을 따라가다>>

 

권무일 작가(제주문화포럼 이사)가 중국답사기 제주표류인 이방익의 길을 따라가다를 펴냈다. 그는 2017년에 이방익표류기를 썼는데, 200여 년 전 제주바다에서 표류하여 16일 만에 대만해협에 닿았고 중국을 거쳐 9개월여 만에 귀국한 제주 북촌사람 이방익(충장위장, 3)에 관한 것이었다. 그의 표류담은 제주도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권무일은 묻혀있던 값진 유물을 찾는 심정으로 이방익의 행적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이방익의 경험담은 정조임금을 비롯하여 당대의 지식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거의 천년동안 조선의 지식인들은 중국의 수도 북경을 왕래하기는 했으나 중국의 강남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명승지와 유적지를 답파한 이가 별로 없고 당시 중국의 변모하는 모습을 알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권 작가는 이방익의 표해가표해록을 근간으로 이방익표류기를 펴냈지만 가슴이 허전함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 결국 그는 이방익의 작품세계를 뛰어넘어 체험의 세계로 달려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인들이 다닌 길을 수백 년이 지난 후에 되밟아본 예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권 작가는 제주 표류인의 역정을 200여년이 지난 뒤에 감히 찾아 나선 것이다. 길 설고 낯 설은 중국으로‧‧‧.

그는 대만해협 팽호도에서 이방익 일행 8인이 표착한 지점을 찾아냈고 이어서 이방익의 발자취를 따라 대만복건성절강성강소성 그리고 북경과 산해관을 역탐했다. 이방익이 다닌 길을 더듬어 찾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당시 이방익의 길에 이정표가 있을 리 없고 지명을 알지 못하여 지형지물만을 써놓은 경우가 많아 그의 노정을 파악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번 답사 길 중 대만에서 강소성까지는 심규호 교수와 한라일보 취재팀이 동행했고 북경과 산해관의 노정에는 권 작가 부부가 단독 답사하여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올해 팔순인 그는 지난 3년간  해냈고 이를 기록한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 작가는 이방익의 길이, 그리고 그를 따라 자신이 밟은 길이 역사에 빛나는 한중교류의 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제주문화포럼소식지 쑥부쟁이 2021.2월호